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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개선 효과 큰 애브비 건선치료제에 건보 적용된다

중앙일보

입력

중증 건선 환자들의 기대를 모은 치료제 ‘스카이리치’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스카이리치에 보험 혜택…"중증 환자 치료제 선택 폭 확대"

2일 한국애브비는 중증 건선 치료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스카이리치에 대해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스카이리치는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에서 염증 유발과 연관된 IL-23를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건보를 적용받을 수 있는 대상은 6개월 이상 심한 건선이 지속하는 중증 건선 환자 중 ▶건선 중증도 점수(PASI) 10점 이상 ▶건선 병변이 피부 면적의 10% 이상이면서 ▶광선치료나 전신 치료제로 3개월 이상 치료했는데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으로 치료할 수 없는 경우다.

중증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치'에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중앙포토, 연합뉴스]

중증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치'에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중앙포토, 연합뉴스]

피부 건선은 몸의 면역 이상으로 피부 각질 형성 세포가 일반인보다 빠르게 증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염증 상태에 따라 피부가 붉어지거나, 하얗게 각질이 쌓이는 등 피부 상태가 좋아졌다 나빠지길 반복한다.

중증으로 진행하면 피부 전염병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어 사회적 편견에 따른 심리적 고통을 겪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6만명 정도가 건선으로 병원을 방문했고 이 가운데 20%인 약 3만명이 중증 건선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상웅 분당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스카이리치는 피부개선 효과, 안전성, 편의성 측면에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는 약제”라며 “중증 건선 환자가 가장 바라는 깨끗하게 개선된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치료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초기 2회 투여한 이후 12주 간격으로 투여한다. 보험이 적용되면 약값은 3개월 유지요법 기준 1회(150mg) 투여 시 249만 5580원으로 예상된다. 기존 인터루킨 억제제들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수준이다. 산정특례 적용되는 환자의 경우 이 비용의 10%인 약 25만원선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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