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대화 재시도…난항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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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의료계는 27일 전날 무산된 공식대화 재개를 위한 접촉을 가졌으나 지난달 집회 충돌에 대한 경찰의 사과 방식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캐피탈호텔에서 장석준(張錫準) 차관과 김세곤(金世坤) 의협 비상공동대표 소위원장을 대표로 한 협상단 간 2차 만남을 갖고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의료계가 전날에 이어 연세대와 중앙대집회 봉쇄과정에서의 충돌에 대한 서울경찰청장의 직접 사과를 계속 요구, 대화 시작에 진통을 겪고 있어 성과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6일부터 약사면허 반납을 추진중인 대한약사회는 이날 오후 전국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에 대한 규탄과 함께 현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 문제를 논의하는 등 강경 투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공의 비상대책위 대표들은 지난 25일밤 약사법 재개정 등을 요구하며 시작한 농성을 계속중이며 28일부터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의사대회에서의 홍보전을 위해 대표 3명을 이날 출국시켰다.(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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