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유·초·중 181개교·상주 초등 1개교 등교수업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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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에서 고교생과 시장상인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4일 구미 시내 한 임시 선별검사실에서 확진자들과 접촉한 시민이 방역 당국 관계자들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구미시에서 고교생과 시장상인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4일 구미 시내 한 임시 선별검사실에서 확진자들과 접촉한 시민이 방역 당국 관계자들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하거나 동선이 겹친 경북 구미시와 상주시 유치원, 초·중학교의 등교수업 시작일을 당초 이달 27일에서 다음달 1일로 연기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구미에 코로나 확진자 다수 발생하고 #상주에 확진자 다녀간 것으로 파악 되면서 #이달 27일 등교 계획, 다음달 1일로 연기해

이번 조치는 최근 구미 여러 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상주시 화서면에서도 다수 학생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드러나면서 내려졌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학생들의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구미 강동 지역 유치원 방과 후 교사 1명이 확진자로 판정돼 유치원도 등교수업 연기에 포함됐다.

경북교육청은 당초 27일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등교수업을 시작하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분위기가 이어지자 해당 학교, 보건당국, 지자체와 협의해 등교수업 조정을 요청하는 한편 교육부에도 등교수업 조정을 건의했다.

등교수업이 연기된 구미와 상주 학교는 구미 유치원 101개원, 초등학교 52개교, 중학교 28개교 등 181개교와 상주 화령초까지 총 182개교다. 지난 20일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한 상주 화동초와 화동중, 화령중 3개교는 등교수업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보건 당국, 지역청, 학교와 함께 24시간 핫라인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염 상황을 면밀히 살펴 앞으로도 신속한 선제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와 상주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은 확산세가 멈춰선 상태다. 지난 23일 구미시 원평동 새마을중앙시장에서 확진자 3명이 발생한 후 시장 상인 43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 목사가 상주시를 다녀갔지만 그와 접촉한 116명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안동=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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