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30,31일 잇따라 결의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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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30,31일 잇따라 결의대회를 갖는 등 대정부 투쟁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소속 41개 의대 전임강사 이상 1천여명은 30일 오후 2시 서울 가톨릭의대 마리아홀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사태해결을 위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투쟁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또 의사협회는 31일 오후 3시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전국의 개원의,전공의,의대생,의료인 가족 등이 7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특히 31일은 전공의 파업으로 대형병원의 진료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네의원들도 상당수가 집회로 인해 문을 닫을 것으로 보여 의료공백에 따른 환자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의협은 그러나 집회가 있는 31일께 비상공동대책위에서 최종 정리중인 대정부 협상안을 공표한다는 계획이어서 정부와 의료계간 대화가 내주초에는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네의원들의 진료가 정상화된 가운데 의협의 무료진료투쟁 이틀째인 29일 서울 222곳(4.5%) 을 비롯해 대구,인천,경기 등에서 의사회 임원을 중심으로 일부 무료진료가 이뤄졌으나 전체적인 참여율은 저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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