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미국 다녀온 직장 동료 4명 코로나 동시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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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 위한 울산역 선별진료소. 사진 울산시

해외 입국자 위한 울산역 선별진료소. 사진 울산시

미국에 함께 다녀온 울산의 직장 동료 4명이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주군에 사는 54세, 58세 남성 회사원이 각각 울산 48·49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진단검사를 한 결과 오후 9시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명 모두 가족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54세 남성은 경미한 증세를 보이고 58세 남성은 증상이 없는 상태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들은 직장 동료 관계로 지난 15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과 함께 미국에 다녀온 다른 동료 2명도 이날 오전 각각 울산의 46·47번째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들의 감염원과 감염 경로 등에 대해 역학조사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3월 15일 이후 지역사회 감염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29번부터 49번 확진자까지 21명이 모두 해외에서 들어온 경우다. 이날 확인된 감염은 쿠웨이트에 다녀온 시민이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6일 만에 나온 것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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