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의 폐업 엄단…의쟁투위원장등 사전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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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4일 종합병원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들도 폐업에 돌입키로 함에 따라 오는 7일 이들이 실제 폐업에 들어갈 경우 전임의 협의회 공동회장인 이준구.최종현씨 등 핵심지도부를 업무방해등 혐의로 즉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가진 전임의들은 종합병원의 진료에서 핵심역할을 맡고 있어 이들이 폐업에 들어가면 상당한 진료공백이 우려된다"며 "전체 1천3백여명중 유급 전임의를 중심으로 주동자들을 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지검 공안2부(천성관.千成寬 부장검사) 는 이날 의료계 1.2차 폐업을 주도한 신상진(申相珍) 의권쟁취투쟁위원장 등 지도부 4명에 대한 구인장 유효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주력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이 한달 이상 도피중인 점을 감안해 법원에서 곧바로 사전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보고 전국 경찰에 검거반을 총동원토록 지시했다.

검찰은 또 의쟁투 중앙위원 홍성주씨에 대해서도 이날중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료계 폐업과 관련, 체포영장 등이 발부돼 검거령이 내려진 핵심간부는 신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공병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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