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태어난 아기 사망률 2배

중앙일보

입력

밤중에 태어난 아기들은 낮에 태어난 아기들에 비해 사망할 가능성이 2배 높다고 독일연구진이 주장했다.

마르부르크 소재 필립스대학 연구진은 28일자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지에 발표한 연구보고를 통해 지난 1990-98년간 헤스주(州) 에서 태어난 아기 38만명을 추적한 결과 분만 시기가 아기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이렇게 분석했다.

귄터 헬러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 기간에 분만중 또는 출생 7일이내에 모두 57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밤으로 분류되는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59분 사이의 사망위험률이 이외 시간대보다 2배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특히 분만 시기와 질식사간에 명확한 연관성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밤에 분만할 경우 의료진이 육체적,정신적으로 피로한데다 야간근무는 주로 덜 숙련된 의사들이 담당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야간 분만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교대근무시간의 조정과 숙련된 의사들에 의한 감독등이 긴요하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런던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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