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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신입생도 확진···클럽 갔던 스터디카페 강사에 감염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충남 공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에 다녀온 대학생으로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나타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주대 신입생 지난 8일 서울 방문때 감염 #서울 작심스터티카페에서 3시간 과외받아 #과외했던 강사가 이태원 클럽 확진자 판정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충남도와 공주시에 따르면 공주대 신입생인 A씨(19)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8일 서울 강남의 작심스터디 카페에서 3시간가량 과외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카페에서 과외를 하는 강사가 이태원 클럽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방역 당국이 공주시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공주시 등 당국은 지난 12일 A씨의 검체를 채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A씨를 천안의료원에 입원시킬 예정이다.

방역 당국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8일 버스와 택시를 이용, 서울에서 자택인 공주로 이동했다.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지난 10일에 나타났다고 한다. 버스와 택시를 이용하는 과정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 우려가 높지 않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A씨의 본가는 천안으로 최근 한 달간 본가를 방문한 적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와 공주시는 A씨의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1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1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김정섭 공주시장은 “최대한 빨리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조사 결과를 시민께 상세하게 공개하겠다”며 “다중이 모이는 활동은 당분간 자제하고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충남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44명으로 늘어났다.

공주=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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