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에도 고용 유지한 기업에 정부 지원 ‘몰아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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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거나 늘린 기업에게 정부가 각종 지원을 몰아준다.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할 때 가점을 주고 수출보험 한도 2배 증액, 보험료 50% 할인 등 혜택을 준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제2차 고용위기 대응반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제2차 고용위기 대응반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2차 고용위기 대응반 회의를 열어 고용 유지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고용 인원을 유지하거나 확대한 기업이 정부 R&D 사업에 참여하면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 ‘중소기업기술개발 지원사업 관리지침’을 이달 개정해 하반기 시행한다.

고용 인원을 유지하겠다고 확약한 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관할하는 지역혁신 클러스터 육성 R&D 지원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 고용 유지 확약을 한 기업은 이달부터 단기수출보험 한도가 2배로 늘어나고 보험료 최대 50% 할인 혜택도 받는다.

이 장관은 회의 자리에서 “기업의 고용 유지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다양한 일자리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자 한다”며 “예산 반영이 필요할 경우 관계부처 협조해 적극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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