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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익은 고기, 태아 뇌손상 등 유발

중앙일보

입력

날고기, 설익은 고기, 제대로 조리가 되지 않은 고기가 태아의 뇌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자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따르면 유럽 전역의 임산부 1천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제대로 조리되지 않은 돼지고기, 양고기, 쇠고기를 먹을 경우 사산,유산, 기형아, 시력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톡소플라즈마 증상에 걸릴 확률이 30-63%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저널은 "임산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영국에서는 톡소플라즈마 증상 감염이 흔한 일인데다 상대적으로 해가 없기는 하지만 톡소플라즈마 증상에 걸린 임산부의 약 25% 가량이 이 증상을 태아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고 이번 연구에 참여한 루스 길버트 연구원은 말했다.

그는 또 비위생적인 상태에서는 톡소플라즈마 증상에 걸리기 쉽다면서 오물과의 접촉은 물론 미국, 캐나다 등 유럽을 벗어난 지역을 여행하는 것 역시 감염의 주요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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