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이태원 방문한 원어민 교사 11명 코로나 검사

중앙일보

입력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장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한 내원객이 '이태원 일대 클럽 등 업소 방문' 이력을 묻는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뉴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장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한 내원객이 '이태원 일대 클럽 등 업소 방문' 이력을 묻는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뉴스

충북교육청이 서울 이태원을 방문한 원어민 교사 11명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학원 외국인 강사 203명 대상 이태원 클럽 방문 조사

 충북교육청은 12일 도내 원어민 보조교사 150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해 11명이 최근 2주 이내에 이태원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4일~지난 6일 사이에 이태원의 카페와 식당을 방문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교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해당 지역을 다녀온 원어민 교사는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산책을 했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학원에서 일하는 외국인 강사를 상대로 이태원 소재 유흥업소와 클럽 방문 이력도 파악하고 있다. 충북 도내 학원 외국인 강사는 203명이다. 교육청은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외국인 강사에 대해 자가격리와 업무배제를 학교 측에 요청했다. 또 학원 내 외국인 강사에게 무료 진단검사를 안내할 예정이다.

 충북 청주에서는 서울 용산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백화점 점원 A씨(22)가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는 A씨와 접촉한 백화점 직원과 손님, 택시 운전사 등 밀접접촉자 35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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