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민당과 합당한다…전당원 투표서 84.1% 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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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두번쨰).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두번쨰).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투표 결과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 안이 가결됐다. 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8일 오전 브리핑에서 ”권리당원 78만여 명 가운데 22.5%가 투표에 참여했고, 투표 인원 중 84.1%가 합당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합당 절차는 12일 개최되는 중앙위원회에서 합당수임기관을 지정하고, 15일 합당수임기관회의에서 합당을 의결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합당에 권리당원 투표는 당헌ㆍ당규상 필수적인 절차가 아니지만,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위성정당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 전 당원 투표를 진행했다. 앞서 민주당ㆍ시민당 내에서는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의원 꿔주기’나 국민의당과 연합하는 식으로 별도의 교섭단체를 구성하는지를 봐야 한다며 이른 합당에 우려를 보내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권리당원 투표는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됐다. 2019년 7월 30일까지 입당하고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 약 78만9868명이 대상이었다. 이 중 17만793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14만9617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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