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에 ‘구두 친서’…“코로나 전쟁 승기 축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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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21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 방문을 마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환송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지난해 6월 21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 방문을 마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환송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구두 친서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시진핑) 동지에게 중국이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 방역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구두친서를 보내시였다”고 전했다.

또 “중국에서 이룩된 성과에 대해 우리 일처럼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시면서 총서기 동지의 현명한 영도 밑에 중국당과 인민이 이미 이룩한 성과들을 공고히 하고 부단히 확대해 최후 승리를 이룩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시고 총서기 동지의 건강을 축원하셨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역사의 온갖 시련과 도전을 이겨내며 굳게 다져진 조중(북중) 두 당 사이의 관계는 날로 긴밀해지고 더욱 건전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중국 공산당의 전체 당원들에게 전투적 인사를 보내셨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구두 친서가 전달된 날짜나 구체적인 경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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