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규모 6.9 지진, 시민 대피 소동…해일은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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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남동쪽 해상에서 규모 6.9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 인도네시아 기상당국 홈페이지 캡처

인도네시아 남동쪽 해상에서 규모 6.9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 인도네시아 기상당국 홈페이지 캡처

인도네시아 해상에서 규모 6.9 지진이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진앙과 가까운 곳에서 사는 주민 일부가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지만, 해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MS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인도네시아 동부 반다해 지역에서 이날 오후 10시 53분께 발생했다. 암본 남동쪽 404km 지점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진앙 깊이는 112km다.

통신에 따르면 말루쿠주(州) 지역에서는 몇 분 동안 진동이 이어지는 등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키사르섬 주민들은 집 밖으로 대피하는 등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행히, 이번 지진은 인도양 지역에 해일 피해를 입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인도네시아 기상당국의 판단이다.

인도네시아는 지진활동이 활발한 태평양 '불의 고리'(Ring of fire)에 위치하고 있어 잦은 지진 및 해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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