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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 스킨스 게임 앞둔 매킬로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중앙일보

입력

파울러, 울프, 매킬로이, 존슨(왼쪽부터)의 자선 스킨스게임이 17일 열린다. [사진 PGA 투어 홈페이지 화면 캡처]

파울러, 울프, 매킬로이, 존슨(왼쪽부터)의 자선 스킨스게임이 17일 열린다. [사진 PGA 투어 홈페이지 화면 캡처]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재개를 1달여 앞두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더스틴 존슨(미국)이 리키 파울러(미국), 매슈 울프(미국)와 자선 샷 대결을 치른다. 넷 모두 기대감도 함께 밝혔다.

넷은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미놀 골프클럽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선 스킨스게임을 치르기로 지난 5일 확정지었다. 코로나19 사태에 최전선에서 힘겹게 싸우고 있는 의료진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자선 대회는 상금 300만 달러(약 36억7000만원)를 걸고 매킬로이와 존슨, 파울러와 울프가 각각 한 팀씩 묶여 경기를 갖는다. 각 홀에 걸린 상금을 홀마다 이긴 팀이 차지하는 스킨스 경기이고, 매킬로이와 존슨은 미국간호사재단, 파울러와 울프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위해 경기를 펼친다.

상금 외에 파머스 인슈어런스가 100만 달러 기부를 약속했고, 경기 도중 문자를 통해 기부금도 함께 받는다. 선수들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킬로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몇 주동안 많은 사람이 견디는 걸 목격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전세계 사람들에게 약간의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더스틴과 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존슨은 "로리랑 팀을 이뤄 다시 골프장에 올 수 있어 흥미롭다. 로리와 내가 많은 돈을 자선단체에 지원하고,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파울러는 "스포츠와 골프를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잘 알고 있다. TV로 돌아오는 첫 행사 중 하나가 돼 매우 흥미롭다"고 했고, 울프는 "리키와 내가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고 최전방에 있는 영웅들이 극도로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경기는 미국 NBC와 골프채널, 스카이스포츠 등이 중계하고, PGA 투어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사실을 알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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