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세균성이질 환자 18명으로 늘어

중앙일보

입력

경남 거창군보건소는 관내서 발생한 세균성 이질이 확산되면서 24일 현재 감염환자가 모두 1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당초 세균성이질 환자는 오모(58.여) 씨와 박모(4.여) 양 등 8명이었으나 지난 23일 보건소에서 설사증세가 심한 고제면과 가조면 등지의 주민과 학생 300여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모(48) 씨와 라모(82) 씨 등 10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보건소는 이들 환자들을 거창읍내 서경병원과 거창병원, 적십자병원에 격리수용해 치료하고 있으며 환자가족들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소는 또 경남도 역학조사반과 함께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가 살고 있는 고제면과 가조면 지역 주민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하는 한편 이들 지역에 방역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거창=연합뉴스) 지성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