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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580만대, 화웨이 누르고 1위 탈환한 삼성 "갤S20 덕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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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5G 스마트폰 판매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중앙포토

올 1분기 5G 스마트폰 판매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중앙포토

삼성전자가 올 1분기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탈환했다.

28일(현지시간)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은 올 1분기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830만대를 팔아 34.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전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2410만대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지난해 전체 5G폰 출하량(1870만대)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5G 스마트폰 세계 1위를 차지한 화웨이는 올 1분기에 2위로 밀려났다. 화웨이는 삼성보다 근소하게 뒤진 800만대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화웨이는 690만대를 출하해 삼성(670만대)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조사기관에 따라 삼성을 1위로 꼽는 등 두 회사는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SA는 삼성의 1위 탈환 배경으로 2월에 출시한 갤럭시 S20 시리즈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전작보다 판매량이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분기 판매가 신통찮았다. 출시 일정도 갤럭시 S20이 2월에 이뤄진 반면, 화웨이의 플래그십 5G 스마트폰인 P40은 지난 7일에야 판매를 시작했다. 1분기는 확실히 삼성이 우위에 섰다는 것이다.

SA는 “삼성전자의 뒤를 화웨이가 800만대 출하량을 기록하며 바짝 쫓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선두 비결은 갤럭시S20 시리즈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차이는 시장이다. 삼성전자의 5G폰은 한국, 미국, 유럽 등에서 출하된 반면 화웨이 폰은 중국시장에서 수요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5G 스마트폰 출하량 톱5 업체 중 삼성을 제외하곤 모두 내수를 등에 업은 중국 업체였다. 화웨이의 뒤를 이어 3위 비보 290만대(12.0%), 4위 샤오미 250만대(10.4%), 5위 오포 120만대(5.0%)가 뒤를 이었다. SA는 2분기 중국업체들이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면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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