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주, 항생제 부작용으로 급성 간 부전…이식 기다리는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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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우 윤주 인스타그램

사진 배우 윤주 인스타그램

배우 윤주(31)가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한 급성 간부전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간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27일 윤주의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윤주가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윤주는 최근 감기를 크게 앓았으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강한 항생제를 맞다 보니 부작용이 왔다. 현재 간 이식이 필요한 상황이며 간 기증자를 찾고 있다.

앞서 윤주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투병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윤주는 "요즘 열심히 눈 닫고 귀 닫고 피해 다녔다. 보다 보면 너무 부럽고 아파져서. 왜 그동안 제대로 살지 못했는지 더 노력하지 않았는지 너무 후회스럽다. 영화도 드라마도 다 뒤로 미루고 시끌벅적한 만화들만 틀어놓고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용히 있는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에게 피해 주기 싫다고 숨어있을 수가 없다. 수술만 하게 된다면 다시 하고 싶은 일들 하며 후회 없이 즐기며 살 수 있을 거다"라고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숨 한번 크게 쉬고 다시 기다리면 될 거다. 기회란 거 희망이란 거 제게도 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주는 2010년 연극 '그놈을 잡아라'를 통해 연기를 시작했고 이후 영화 '나쁜 피'의 주연을 맡으며 충무로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미쓰 와이프', '치외법권', '함정',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등에 출연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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