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로 야구장 100개 면적 소실...강풍으로 불길 되살아나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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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25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산불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제공=연합뉴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25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산불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제공=연합뉴스

경북 안동 산불이 하루 넘게 계속되며 야구장 100개 면적의 임야를 불태웠다. 소방 관계자는 “잔불을 정리하는 등 화재 진화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24일 오후 3시 40분 무렵 경북 안동시 풍천면 야산에서 난 산불이 약 23시간이 지난 25일 오후 3시 무렵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임야 100여ha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부터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소방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큰불을 잡았지만, 강풍이 여전해 진화작업은 여전히 더딘 상태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불씨가 되살아나기도 했다. 소방 관계자는 “완전 진화까지는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불로 인한 인명 및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직후 인근 주민 300여명은 인근 마을회관 및 청소년 수련관으로 대피했다가 이날 오전 중으로 귀가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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