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금리 대출 소상공인도 지원…연 1.5% 저금리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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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분식집 내부 모습. 이가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분식집 내부 모습. 이가람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높은 금리의 대출 이자를 절감하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리 지원책 마련 #3000만원 이내로 일반 대출로 진환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24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상 고금리 대출 지원책인 ‘서울형 이자비용 절감 대환대출 지원 특별보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코로나19 사태로 대출 이자 등에 부담을 느끼는 자영업자를 위해 600억원의 자금을 신용보증재단에 투입해 마련한 보증상품이다.

지원대상은 연 15%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3개월 이상 이용하는 소상공인이며, 신용등급이 4~8등급에 해당해야 한다. 이들에게 최대 3000만원 이내에서 고금리 대출을 일반 금융회사 대출로 전환해준다.

대출 전환 시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100% 보증을 제공해주며, 서울시에서는 1.3%의 이자를 지원한다. 따라서 자영업자들이 실제로 부담하는 이자는 최대 1.3%까지 낮아질 수 있다.

상담과 접수는 서울시가 이달 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의 금융지원을 위해 5개 시중은행(신한ㆍ우리ㆍ국민ㆍ하나ㆍ농협은행)에 설치한 ‘서울시 민생혁신금융 전담창구’에서 일괄적으로 가능하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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