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구에서 김은혜 미래통합당 후보와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5일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김은혜 후보는 50.9%, 김병관 후보는 48.6%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불과 1.3%포인트 차이로 당선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분당갑은 보수 정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문재인 당시 당 대표가 영입한 김병관 후보가 깜짝 당선돼 주목받았다. 김병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통합당은 김병관 의원의 재선을 저지하기 위해 MBC 앵커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대변인을 지내기도 한 김은혜 후보를 공천했다.
총선 전 이뤄진 여론조사에서는 김병관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양측의 격차는 총선일이 다가오면서 점차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나 접전이 예고된 바 있다.
김병관 후보는 분당에 거주하면서 판교에서 IT 기업을 운영한 기업가 출신이다. 김은혜 후보는 분당에 연고는 없지만 TV 앵커 출신이라 대중 인지도가 높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