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끝에서 발끝까지(잠을 쫓는 명상체조)

중앙일보

입력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잠을 쫓는 명상체조 입니다.
저는 새천년 새로운 각오로 이 코너를 맡게 된 정수지입니다. 사실 여러분보다 나을 것도 없는 제가 감히 이 코너를 진행하게 된 것은 여러분과 제가 함께 더욱 건강해지고 밝아지는 계기를 만들어보자는 소박한 마음 때문입니다. 옆에 사람 눈치가 보여도 이 시간만큼은 바로 여러분을 위한 시간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요즘엔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뭐 굳이 전자파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눈이 시리기도 하고 허리가 아프기도 하고 그런 현상이 생기죠. 자. 그럴 때 간단한 체조하나로도 가뿐한 마음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바로 눈찡그리기인데요. 이 체조는 눈과 얼굴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산소공급을 충분하게 해서 시력을 향상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자 여러분 제가 하나 하면 얼굴의 온 근육을 가운데로 쭉 모으시는 겁니다 둘 하면 모든 근육을 최대한 멀리 쫘악 펴시는 거구요.
모을 때는 눈까지 꼬옥감고 근육을 찌푸리시고 펼때는 눈동자를 크게 뜨고 입도 아 벌리시면서 온 근육을 쫘악 펴시는 겁니다. 준비되셨죠?

자 하나... 가운데로 쭉 모으세요 눈과 입을 꼭 다무시고 있는 대로 찌푸리십니다. 둘 쫘악 펴세요 눈동자 크게 뜨고 입도 벌리세요 자 다시 한 번 하나. 쭉 모으시고 둘 쭉 벌리시고. 다시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헤. 옆의 동료가 너 지금 뭐하냐 고 하네요. 같이 하자고 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좋아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하.

자 이번에는 손끝으로 머리 두드리기란 동작을 해 보겠습니다.
두피부터 이마 얼굴까지 골고루 손끝으로 두드려 주는 동작인데요. 아주 쉬운 동작이지만, 머리의 세포 하나하나를 깨워서 멍해진 두뇌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얼굴 근육이 실룩거리는 현상을 막아줍니다. 게다가 피부도 깨끗해지지요.

양손의 손가락 끝을 세워서 머리 꼭대기, 정수리 부위에 올리세요. 그리고 톡톡톡톡 두드려 줍니다.
정수리부터 톡톡두드리면서 옆머리를 따라 쭈욱 내려옵니다.
옆머리를 톡톡톡톡 두드리시고 다시 머리 뒤쪽으로 가서 머리 뒷부분을 톡톡톡톡 두드립니다.
머리 뒤에서 다시 머리 위쪽, 정수리부위로 톡톡 두드리면서 올라옵니다.
빠진데가 없나 보면서 머리 전체를 골고루 두드려 주는 겁니다. 다 되셨으면 이마로 갑니다. 이마를 톡톡 두드려 주세요. 이마에서 눈 두덩이. 눈 아래, 광대뼈 톡톡톡톡, 그리고 볼 톡톡톡톡, 자 콧잔등, 코 아래 인중, 그리고 입술 주위도 돌아가며 톡톡톡 두드려 주세요. 턱, 턱 아래 목, 뒷목도 돌아가면서 죽 두드려 주시구요. 자 얼굴 전체도 빠진 부분없이 골고루 두드려 주세요.
다 되셨나요? 그러면 손바닥으로 얼굴 전체를 감싸안 듯이 쭈욱 쓸어내립니다. 아 시원하다. 뒷머리도 쭈욱 쓸어내리시구요. 시원하시죠? 이 마지막 동작이 참 중요합니다. 전체의 기운을 조화롭게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니까요. 자 시원하게 쓸어내리십시오. 다 되셨나요?

어떠셨나요? 이 두가지 동작, 피로함이 올때마다 한 번씩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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