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자연의학 크리닉] 고혈압, 동맥경화, 뇌일혈

중앙일보

입력

40세 이후의 사람에게 크게 두려움을 주는 것의 하나가 뇌일혈과 협심증이다. 뇌일혈과 협심증은 동맥경화와 고혈압이 서로 관련하면서 그 원인을 만들고 있다. 즉 동맥경화와 고혈압이 있기 때문에 뇌일혈과 협심증이 일어나는 것이다. 뇌일혈과 협심증에 대비하려면 동맥경화나 고혈압의 원인과 본질을 파악해 두어야 한다.

1) 원인

고혈압의 원인으로 바로 생각해야 할 것이 혈액의 점착도의 문제이다. 혈액은 보통 물의 4배반의 점착력을 갖고 있다. 이 점착도는 연령에 따라서 높아지기는 하지만 연령 문제 이외에도 보통 때 생수를 많이 마시지 않는 사람이나, 운동 또는 노동으로 땀을 흘린 후 에는 혈액의 점착도가 높아진다. 발한 후에 수분, 염분, 비타민 C를 보충하지 않는 것은 고혈압의 원인의 하나가 된다.

또 영양면에서 육식 편중 즉 동물성단백질만 과도하게 먹는 사람은 채식자에 비하여 점착도가 높아진다.
또 신장장해가 있으면 혈압이 높아진다. 영양 과잉이 되면 혈액의 점착력이 커지면서 동시에 혈액 량도 많아진다. 이러한 모든 것이 고혈압의 원인으로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생각할 것은 동맥경화의 원인이다. 혈액을 수송하는 동맥은 원래 유연하고 탄력성이 있는데, 나이가 40을 넘고 보면 점점 탄력성도 없어진다.

살아가노라면 어떤 원인으로 동맥관의 안쪽 벽에 파손이 생기고, 또 약해지기도 하는데, 이럴 때에 그곳에 지방성 물질이 달라붙게 된다 든가, 칼슘성분이 붙는다 든가, 또 결체 조직이 증가된다 든가 한다. 이렇게 되면 그곳의 혈관 벽이 두껍게 되고 딱딱하게 되어서 유연성이나 탄력성은 없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이른바 동맥경화이다.

동맥경화가 소동맥이나 모세혈관, 글로뮤같은 말초부에 생기면 혈관은 자유로 신축이 안 되고 다라서 혈액은 제대로 흐르지 못하게되어 조직에는 충분한 영양보급이 못 가게된다. 더구나 이런 경우에 점착도가 높으면 혈액의 흐름은 더 저해되고, 때에 따라서는 응혈이 되어 혈관이 막히게 되는 수도 있다.

노년이 되는데 따라서 동맥의 경화가 진행되어 혈관의 내부가 좁아진데다가 혈액의 점착력은 높아지고, 거기에 다시 영양 과다로 혈액량과 점착도가 가중되면, 어쩔 수 없이 고혈압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동맥경화와 고혈압은 서로 상관 관계에 있다. 이러한 현상이 심장의 관상동맥에 나타나면 협심증이 되고, 뇌의 동맥에 나타나면 정신이 몽롱해지던가 손발에 마비가 온다던가 한다. 다시 뇌에서 경화된 동맥이 혈압에 못 견디어 파열이 되면 뇌일혈이 되는 것이다.

또 이것이 췌장의 동맥에서 나타나면 당뇨병이 되고, 신장의 동맥에서 나타나면 신경화증이 된다.

뇌일혈과 유사한 것으로 뇌전색증 또는 뇌연화증과 뇌혈전증이 있다. 전색증은 다른 병으로 인하여, 심장이나 혈관 내에서 그 일부가 떨어져 나와서, 그것이 순환하다가 뇌의 작은 혈관에 걸려서 일어나고, 혈전증은 혈관 벽 자체에 병변이 일어나서 혈관을 막게 되는데서 생긴다.

고혈압과 뇌일혈의 기본적 원인을 다시 살펴보면, 과식 특히 미식에서 오는 영양 과잉과, 생야채를 많이 먹지 않는 것, 생수를 적게 마시는 것, 음주 상습, 발한 후의 뒷처리 불철저 등이 기본적인 원인으로 된다. 또 습관성 변비, 운동의 과소 등도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특히 보행이 부족하면 하지의 혈액 순환이 나빠져서 이것도 그 원인이 되는 것이다.

혈압은 최고나 최저가 다 높아지는데 최저가 최고의 8/11을 넘으면 뇌일혈의 위험이 일어난다. 이렇게되면 머리가 무겁고, 목덜미가 긴장되고, 코피가 난다 든가, 눈의 결막에 출혈이 된다 든가 한다. 혈압이 높을 때 정신적으로 심한 분노나 공포나 비애 등에 빠지면 뇌일혈을 일으키는 수가 많다.

1) 치료법

코피가 난다 든가 결막 출혈이 있다 든가 혈압의 비율이 8/11을 넘을 경우에는, 즉시 영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1∼3일 정도의 단식, 7∼10일간 정도의 순생야채식 요법 등은 뇌일혈의 위기를 면하게 하여 준다. 그리고 생수나 감잎차를 1일 2ℓ정도 마실 것. 수산화마그네슘을 복용하면 숙변이 제거되고 혈압을 낮추는 데에 효과적이다.

한편 모관 운동은 사지의 혈액 순환을 좋게 하며, 하지유연법, 적당한 보행 등도 하지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므로 고혈압 치료 방법으로 필요하고 효과적인 것이다.

뇌일혈의 발작이 일어나면 덤비지 말고 침착하게 적어도 4시간 이상은 쓰러진 그 자리에서 안정을 취하게 하는데, 주위를 어둡게 하고 통풍이 잘되게 하며, 배에는 된장 찜질을 한다. 미온탕으로 관장을 하여 배변이 되도록 한다. 또 입과 항문을 30분마다 각각 찬물로 적셔 준다.

풍욕을 하여 주고, 발이 차면 덥게 하여 준다. 이렇게 하여 정신이 들면 준비된 방으로 옮긴다. 건강 회복을 위하여 10일∼2, 3주간 단식 요법을 하든가, 또는 2개월 이상 회복 될 때까지 순생야채식 요법을 할 필요가 있다.

2) 예방법

음주의 상습을 끊고 과식과 미식에 의한 영양 과잉을 조심하며, 생수나 감잎차를 계속 마시도록 한다. 생야채는 매일 먹도록 한다.

수산화마그네슘을 복용하면 상습 변비를 고칠 수 있다. 모관 운동을 매일 애써서 하며, 보행이나 하지 유연 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좋게 한다.

6대 법칙을 꼭 실행하는 것이 좋다. 발한 후에는 반드시 수분, 염분, 비타민 C 섭취를 하도록 하고, 특히 감정의 격앙을 피하도록 한다. 늘 영양 과잉이 되기 쉬운 사람은 1주에 1일 또는 2주에 1일 정도 순생야채식이나 단식을 실행한다.

이상과 같은 주의를 계속해 나가면 고혈압도 안되고 뇌일혈의 발작을 염려할 필요도 없게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