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규율 있어야 미디어 바로 선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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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호 21면

미디어 거버넌스

미디어 거버넌스

미디어 거버넌스
윤석민 지음
나남

한국의 미디어 거버넌스
김대호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기술발전과 ‘탈진실’ ‘가짜뉴스’의 시대. 전통 미디어는 위기고, 새롭게 떠오르는 대안적 미디어는 혼란스럽다. 언론의 정치화도 심각하다.

한국의 미디어 거버넌스

한국의 미디어 거버넌스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모색한 두 권의 책이 나왔다. 제목에 똑같이 ‘미디어 거버넌스’를 내세웠지만, 주안점은 다르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윤석민 교수의 『미디어 거버넌스』는 부제가 ‘미디어 규범성의 정립과 실천’이다. 현 미디어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디어 거버넌스에 주목하면서, 미디어 종사자들의 전문직주의(프로페셔널리즘) 강화를 해법으로 제시한다. ‘공론장’ 회복을 위한 전통 미디어의 분발을 촉구하며, 미디어 전문직 규범의 프로토타입(원형)도 제시한다. 1000쪽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이다.

김대호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한국의 미디어 거버넌스』는 국내 미디어 산업의 다변화가 일어난 1980~2017년 산업 변천사를 거버넌스란 프레임으로 살펴본다. 2018년 펴낸 영어판에 최근 상황을 추가했다.

최근 학계에서 자주 논의되는 ‘미디어 거버넌스’란 다소 혼란스러운 개념이지만 “단순화하자면 규율이 필요한 미디어 문제에 대한 적절한 형태의 사회적 통치”(윤석민)를 뜻한다.

양성희 기자 yang.su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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