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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텐트서 문란 행위"…'막말' 차명진 제명여부 오늘 결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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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 뉴스1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 뉴스1

미래통합당이 윤리위원회를 열어 '세월호 막말' 파문을 일으킨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에 대한 제명 여부를 결정한다.

10일 통합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으로 윤리위를 소집해 차 후보에 대한 제명 등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차 후보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내일(10일) 윤리위 결과에 따라 저의 당적 지속문제와 출마 지속문제가 결정된다"며 "이의신청 같은 것은 하지 않고 당 윤리위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윤리위가 최고 수위의 징계인 제명을 의결할 경우 더 이상 총선 행보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리위 결정 이후 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제명이 확정된다면 차 후보의 후보 등록 자체가 '당적 이탈'을 이유로 무효가 돼 통합당은 부천병에 후보를 내지 않게 된다.

차 후보는 지난 8일 방송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통합당 지도부는 곧바로 차 후보의 제명을 지시했고 황교안 대표에 이어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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