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T접종 12시간뒤 영아 사망

중앙일보

입력

DPT백신을 접종한 영아가 12시간 후 사망한 사건이 발생,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같은 종류의 접종백신에 대해 봉합봉인조치를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서울 동대문구 한 병원에서 DPT와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한 생후 2개월된 영아가 12시간만인 같은날 밤 10시 숨졌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전국 보건소와 일선 병.의원에 이 백신과 같은 롯트번호(제약회사 제조번호) 백신 제품 전량을 봉인봉합하라고 지시했다.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백신 접종 후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던 영아가 갑자기 숨진 것으로 봐서 영유아 돌연사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보다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가 나와야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DPT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예방백신으로 작년에도 이 백신을 접종한 영유아들이 사망, 부작용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영아 사망과 백신간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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