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염증등 구강감염질환은 구강의 불결한 위생외에 인체 세 포내 핵심 효소인 카텝신-C의 부족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학전문지 ´네이처 제네틱스´ 12월호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전적 변이로 인해 인체내 카텝신-C의 수준이 낮아질 경우 치주염을 비롯한 구강내 각종 감염질환을 예방,억제하는 면역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은 인체내에서 가장 ´불결한´ 장소 가운데 하나.
과학자들은 구강내에 평균 500여종의 박테리아를 대표하는 60억의 각종 세균이 상주하면서 이와 잇몸 등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평균 세사람 중 한명꼴로 각종 구강질환에 시달리고 있는데 최근 연구결과 구강내 세균은 심장질환에서 조산(早産)에 이르는 광범위한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을 비롯한 기타 연구소의 생물학자,유전학자들은 심각한 잇몸질환이나 성장기 치아상실 증상을 보이고 있는 희귀질환인 ´파피용-르페브르 증후군´(PLS)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질환을 앓고있는 8개 가(家)의 환자들이 한결같이 11번 염색체상에 유전적 변이가 있었으며 카텝신-C 효소가 거의 결핍된 상태였다.
연구자들은 이에따라 유전적 결함이 효소의 결핍을 가져온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 효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면역체계는 구강내 각종 박테리아에 대해 충분한 방어체계를 갖추지 못하며 박테리아들은 치아를 둘러싼 각종 조직을 신속히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스웨덴 우메아 대학의구강전문가 얀 칼손은 이러한 조사결과가 PLS에 대한 최초의 설명이라고 평가했다.
노인들이 잇몸 질환을 자주앓는 것도 충분한 양의 카텝신-C 효소를 생산해내는능력을 점차적으로 상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효소생산이 불충분하더라도 구강을 최대한 깨끗하게 유지할 경우 구강내 감염질환의 발생을 노년기로 늦출 수있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