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4시간만에 숨진 의정부 사망자, 간호한 아내도 양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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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으로 폐쇄된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지난 6일 병원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으로 폐쇄된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지난 6일 병원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구리시는 의정부에 사는 76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4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의정부성모병원 8층 병동 입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약 4시간 만인 지난달 30일 숨진 75세 남성의 부인이다. 남편은 지난달 28일 양주 베스트케어 요양원에서 이송됐다가 이 병원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남편 입원 기간 간호를 했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됐다. 발열과 가래 등 증상이 있었지만 앞선 세 차례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5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한양대구리병원으로 이송된 뒤 지난 6일 오후 네 번째 검사에 확진됐다.

이 여성은 현재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돼 치료 중이며, 가족 등 접촉자 3명은 자가격리돼 진단 검사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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