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온라인 개학 위해 온라인 학습 도우미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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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종암중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지난 3월 3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종암중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온라인 개학 준비를 위해 방과후 학교 강사 등이 참여하는 온라인 학습 도우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단계적 온라인 개학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온라인 학습 도우미 지원단’을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하자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건의한 ‘온라인 학습 도우미 사업’은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기기 지원 후 인터넷 연결과 사용법 등을 돕는 것을 뜻한다.

개학 연기로 휴업 중인 방과후 학교 강사들과 학원 강사·대학생·청년 실질자들이 ‘온라인 학습 도우미 지원단’에 참여할 수 있다.

김 지사는 경남도가 나서서 지원단을 꾸리고 교육청과 공공일자리 사업 추진 방안을 협의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사업이 부모님이 돌봐줄 수 없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실직·실업·휴직자에게는 공공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방과후 강사 뿐만 아니라 더 확대된 형태의 공공일자리 마련 방안과 학습 결손 아이들이 없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초·중·고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는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기로 했다. 고3·중3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지며 유치원은 휴업이 무기한 연장됐다.

교육부는 3차에 걸친 휴업 명령을 통해 개학일을 4월 6일로 옮겼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면 수업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온라인 개학 방안을 내놨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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