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식도암 예방엔 금연.금주 기본

중앙일보

입력

대표적인 난치성 악성종양의 하나가 식도암이다. 식도란 섭취한 음식이 소화기계로 들어가는 첫번째 관문인 만큼 음식물, 유해물질, 외부 환경요인 등이 두루 식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식도암도 일단 발병하면 그 진행속도가 무척 빨라 예후가 좋지 않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흡연과 음주가 꼽힌다. 이와함께 식도의 염증, 뜨거운 차 등을 마실 때 발생하는 식도의 화상, 역류성 식도염, 식도손상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원인이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병행하면 식도암 발생률을 배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만큼 가장 기본적인 식도암 예방책은 금연, 금주라고 말할 수 있다.

식도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음식을 삼키기 힘든 것. 초기에는 고기나 밥 등 고형 음식을 삼키기 힘들지만 병이 진행될 수록 죽같은 부드러운 음식도 먹기 힘들어지고 물도 못마시게 된다.

병이 진행된 환자들이 영양결핍에 의한 체중감소 증세를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진단은 비교적 쉽다. 내시경이나 식도조영술로 확인할 수 있다. 조기에 진단된 식도암의 최선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흔히 대부분의 환자들은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알게 되므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과 수술을 병행해야 한다.

식도암 치료중에는 음식섭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존적 치료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생존기간 동안 음식섭취의 즐거움을 되찾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치료에는 내시경을 통한 레이저 치료, 식도 확장술, 식도 스텐트 등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도움말,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근칠 교수) (서울=연합뉴스)

김영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