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예방약 개발 성공

중앙일보

입력

폐경여성의 골다공증 위험을 40% 줄여주는 약이 개발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스티븐 해리스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리세드로네이트(Risedronate)가 폐경여성들의 골다공증에 의한 각종 골절 위험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실험 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리스 박사는 85세이하 폐경여성 2천500명을 대상으로 1993년 12월에서 98년 1월까지 110개 의료센터에서 실시된 임상실험에서 리세드로네이트를 매일 5mg씩 복 용한 여성은 손목관절, 고관절, 골반, 다리뼈, 쇄골 골절 위험이 39%, 목뼈, 요추 골절 위험이 41%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해리스 박사는 이들에게 매일 리세드로네이트를 2.5mg 또는 5mg 또는 위약을 복용하게 하고 각 그룹간의 효과를 비교분석했다고 밝혔다.

리세드로네이트를 3년 복용하면 고관절과 척추의 골밀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리스 박사는 말했다.

임상실험에 참여하기전에 골반 골절 경험이 있는 여성들의 경우는 리세드로네이트를 복용하기 시작한 첫해부터 골반 골절 재발 위험이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고 3년이 지나자 다른 골절 위험도 현저히 감소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리세드로네이트를 아직 골다공증 예방약으로 승인하지 않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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