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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유전자 치료´ 뜬다

중앙일보

입력

´암유전자치료´를 주제로 한 제10회 연세암심포지엄이 17일 개최돼 국내 유전자치료분야의 방향을 제시했다.

유전자 치료는 암 치료에 있어 기존의 수술, 항암제 치료 및 방사선 치료의 한계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이번 심포지엄은 암 유전자 치료에 이용되는 유전자 전달체의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 및 각종 유전자 전달체를 이용한 임상 응용에 대한 최신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존 네무나티스박사(미국 텍사스 종양연구소)가 ´Adp53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의 임상진전´ 초청특강에서 두경부암 환자 170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 최소 3개월동안 26%에서 종양크기가 조절됐다고 발표했다.

또 ´암유전자 치료에서 새로운 유전자전달시스템´를 발표한 김홍성·박용석(연세대 임상병리학과)교수는 "Sendai 바이러스와 F 단백질과 HN 단백질은 리포솜에 재구성해 F 바이로솜을 만든 결과 현재 많이 이용되는 양전하 리포솜에 비해 월등한 유전자 전달효과를 나타냈다"며 "앞으로 체내에서 유전자 발현을 극대화하고 안정성을 입증한다면 양전하 리포좀을 대체할 수 있는 보다 기능적인 유전자 전달체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AV백터를 이용한 종양억제 유전자 치료(안웅식, 가톨릭의대), 간암의 유전자치료(김창민, 원자력병원), INF-γ와 GM-CSF유전자의 종양세포내 동시발현을 통한 유전자 치료(허대석, 서울의대) 등이 발표된 가운데 암을 대상으로한 임상치료를 성공시켜 새로운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전달효율을 보다 상승시킬 수 있는 전달체계의 개발, 철저한 전 임상실험에 기초한 임상연구의 정착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국내에서 유전자 요법을 제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실정에 맞는 유전자 요법 연구지침을 확립, 이 분야의 연구가 제자리를 찾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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