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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환자 확진’ 병동 폐쇄된 의정부성모병원서 7명 추가 확진

중앙일보

입력

31일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82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는 이 여성이 입원했던 8층 병동을 폐쇄한 뒤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31일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82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는 이 여성이 입원했던 8층 병동을 폐쇄한 뒤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입원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의정부시는 31일 가톨릭대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간호사 1명, 환자 2명, 간병인 4명 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이 병원 입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82·여)와 같은 8층 병동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A씨와 같은 층에 입원해 있던 50대 남성은 지난 11일부터 복통 및 감기몸살 증상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의정부시는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8층 병동을 폐쇄하고 응급실, 8층 병동 의료진, 간병인, 보호자 등 512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했다. A씨와 밀접 접촉한 남편, 조카, 간병인 등 3명은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됐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경기도에 확진자 병상 배정을 요청했다. 이어 심층 역학조사를 위해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의료인 및 직원 2000여명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고관절 골절로 동두천 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도중 결핵이 발견돼 12일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고관절 수술을 앞둔 29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30일 경기도 양주시 소재 요양원에서 지내던 70대 남성이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4시간 후 숨졌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던 B씨(75)는 상태가 악화해 30일 오전 1시19분 사망했다. 방역 당국은 B씨가 다녀간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과 선별진료소에 임시 폐쇄조치를 내렸다. B씨가 머무르던 요양원은 코호트 격리됐다. 이 요양원에 있던 종사자 54명 중 4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요양원 내 환자 85명을 상대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심석용·최모란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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