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검사 미비…” 폭발사고 난 롯데케미칼 공장, 81건 위반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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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중앙포토

지난 2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중앙포토

대전지방노동청은 지난 4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 특별감독을 벌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 81건을 확인했다.

대전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전체 위반 중 47건은 처벌하고 1건은 시정명령 했다. 이 과정에서 롯데케미칼 측에 5억700여만원의 과태료도 부과했다.

노동청은 위험물질 관리실태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는 안전관리책임자가 안전조치 직무 이행에 부적절하게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협력업체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안전검사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노동청 관계자는 “사용자 측 위반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오전 2시 59분 롯데케미칼대산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폭발 사고로 공장은 물론 인근 주택 창문이 깨지는 등 주민들도 피해를 입었다.

근로자 2명이 중상을 입었고 인근 주민들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폭발은 공장 내 압축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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