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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40대 여성 관련 감염 확산.. 29일 60대 여성 추가 확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9일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명이 나왔다. 지역 34번째 확진자다.

60대 여성, 40대 여성 만난 보험설계사 접촉 #40대 여성 관련 확진자, 아들 포함 현재 4명

 달마도 화가로 유명한 석주 이종철 화백이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두드림공연장 앞에서 20.2m의 흰 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종식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달마도 화가로 유명한 석주 이종철 화백이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두드림공연장 앞에서 20.2m의 흰 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종식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서구 둔산3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부터 자가 격리 중 검사를 받은 이 여성은 무증상 상태로 확진자가 됐다. 평소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이 여성이 밀접 접촉한 남편과 자녀 등 2명을 자가 격리했다.

 이 여성은 지난 26일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지역 3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유성구 구암동에 거주하는 또 다른 50대 여성은 보험설계사로 일하고 있다. 이 보험설계사는 유성구 죽동에 사는 48세 여성과 접촉했다.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일하는 이 48세 여성의 17세 아들도 확진됐다. 또 48세 여성과 알고 지내던 공기업(대전가스기술공사)직원도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이 48세 여성과 접촉한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대전시는 48세 여성 발(發)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 8일 발열 등 증세가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 24일까지 선별진료소에 가서 코로나19 진단을 받지 않고 대전시 유성구·서구 지역등 곳곳을 돌아다녔다고 대전시는 전했다. 이 기간에 하루도 빠짐없이 다른 사람과 접촉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았다.

 48세 여성의 아들은 대전시 서구 둔산동의 대형 입시학원에 다녔다. 대전시는 아들과 접촉한 40명을 검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중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충남 논산시 요양병원 현관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충남 논산시 요양병원 현관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앞서 전날 충남 논산시내 요양병원 직원(55)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같은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부인, 직장 동료 2명 등과 같은 차를 타고 논산으로 출퇴근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이 남성의 접촉자 17명을 조사중이다. 병원관계자 14명, 지인 1명, 자녀 2명이다. 이 가운데 7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명은 조사중이다. 이 요양병원에는 174명이 입원 중이며, 의료진과 간병인 등 106명이 근무하고 있다. 요양병원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증상자는 아직 없다고 충남도는 전했다.

 한편 충남에서는 29일 감염자 1명이 추가로 나왔다. 영국에서 지난 22일 입국한 19세 남자다. 이로써 충남 확진자는 총 127명이 됐다. 세종은 46명이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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