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만민중앙교회 신도 70명 무안 만민교회 행사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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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청은 '만민중앙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자 지난 27일 교회를 일단 폐쇄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폐쇄 기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서울 구로구청은 '만민중앙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자 지난 27일 교회를 일단 폐쇄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폐쇄 기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온라인 예배에도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7명이 발생,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인 가운데 이 교회 신도 수십명이 지난 5일 전남 지방교회 행사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단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구로 교회 교인 70명 정도가 3월 5일 (전남) 무안 만민중앙교회 20주년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구로 만민중앙교회 관련 코로나 19 환자는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 7명이 발생했다. 무안 만민중앙교회에서는 부부가 환자로 확인됐다. 수백㎞ 떨어진 두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한 발생 시기가 비슷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구로와 목포, 무안에 있는 만민중앙교회 등과 관련해 역학조사를 좀 더 진행할 계획”이라며 “교인 중 직장 또는 다른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내 전파·확산 가능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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