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주름살, 통증 없이 간단히 제거한다! 레이저 박피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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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들여다볼 때마다 늘어가는 기미, 주름살. 최근 통증 없이 간단하게 피부 트러블을 해결해준다는 레이저 수술법이 각광받고 있다. 수술방법과 주의사항, 효과 등을 알아본다.

♣ 레이저 박피술이란?

얼굴의 주름이나 흉터 등을 치료하기 위하여 레이저로 피부 표면을 얇게 깎아내는 수술. 기존의 칼과 가위로 하는 수술에 비해 출혈과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후에도 회복이 2배 정도 빠르다.
레이저 박피술은 울퉁불퉁한 흉터를 평평하게 하거나 태양 광선의 자극으로 생기는 각화증 및 검버섯을 제거하는 데 쓰인다. 특히 안면 주름 제거술로 교정하기 힘든 눈 주위나 입가의 잔주름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단, 화상으로 생긴 흉터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 치료 과정

마취 후 수술 수술 전 부분 마취를 하거나 마취 크림을 바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수술 부위가 아주 작다면 마취 없이 수술하기도 한다. 안면 전체나 넓은 부위를 수술하고자 할 때는 전신마취를 한다. 마취 전에는 몸에 이상이 없는지 몇 가지 간단한 검사를 시행한다.

회복 기간 레이저 치료 후 특수 테이프를 붙이고 귀가한다. 치료 부위가 화끈거리거나 죄는 듯한 느낌이 있을 수 있다.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를 복용한다. 보통 1~2일 정도 치료 부위가 화끈거리고 부어 있다가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 지나면서 아문다. 피부의 붉은 기운은 2주일 정도 지속되다가 3개월 정도 지나면 희미해진다. 박피를 깊게 할수록 붉은색이 오래 지속된다. 화장은 상처가 완전히 나은 후부터 할 수 있다.

치료 후 관리 레이저 치료 3일 후와 1주일 후에 내원하여 의사로부터 피부 상태를 점검받아야 한다. 치료 후 1주일이 지나기 전에 특수 테이프가 떨어지거나 환부에서 진물이 계속 나오는 경우에도 의사와 상담한다. 치료 후 색소 침착이 올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외출할 때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3~6개월 이상 사용해야 하며 옥외에 장시간 환부를 노출해야 할 때는 3~6시간마다 한 번씩 발라준다. 색소 침착이 심한 경우 특수 크림을 바르면 짧은 시간 내에 없앨 수 있다.

♣ 잠깐! 주의사항

당뇨병, 심장병, 간 질환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미리 의사와 상의하여 합병증에 대비해야 한다. 입 주위에 자주 물집이 잡히는 단순포진의 경력이 있는 사람도 미리 투약을 받아야 한다.

수술 당일에는 세수만 하고 화장은 하지 않아야 하며, 레이저 수술 전후로 2주간 금연을 해야 상처의 회복이 빠르다. 반복해서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경우는 6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고 하는 것이 안전하다.

♣ 전문가 어드바이스

레이저 수술은 시술 후의 관리가 중요
김현철(서울성형외과 원장)

레이저 박피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술 후의 피부 관리다. 수술 후 약 2일간은 딱지가 형성되는 기간이므로 수술 부위에 물이 닿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딱지가 생긴 다음에는 세안이 가능하지만 손이나 타월로 심하게 문지르는 일이 없도록 하고, 딱지가 저절로 떨어지도록 그대로 두어야 한다. 억지로 떼어내는 경우에는 흉터가 생길 수 있다. 딱지가 떨어진 후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검게 착색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의 SPF는 25 정도가 적당하며 아침 외출 전과 점심 식사 후에 한 번씩 발라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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