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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영국 왕세자 확진…하버드대 총장 부부도 감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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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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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71)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카우 총장 “극복엔 용기·지성 필요”

BBC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는 클래런스 하우스는 이날 찰스 왕세자가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건강한 상태라며 이처럼 밝혔다. 커밀라 콘월 공작부인도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 판정을 받았다.

찰스 왕세자 부부는 스코틀랜드에 있는 발모랄성에서 업무를 보며 자가격리 중이다. 클래런스 하우스는 “찰스 왕세자는 공적인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근 몇 주 동안 매우 많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하버드대 총장으로 재직 중인 로런스 배카우(오른쪽)와 아내 아델 배카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P=연합뉴스]

미국 하버드대 총장으로 재직 중인 로런스 배카우(오른쪽)와 아내 아델 배카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P=연합뉴스]

미국 하버드대 총장 부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미 CNN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런스 배카우 총장은 성명을 내고 “지난 22일 기침과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났다”며 확진 사실을 밝혔다. 이어 “나와 아내 아델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모르겠지만, 지난 14일부터 재택근무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 구성원들을 향해 “공중보건 전문가의 지침, 정부 관리들의 조언과 행정명령을 따라야 한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분의 용기와 창의력, 지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일 5만5000명을 넘어섰다(이하 존스홉킨스대 집계). 사망자도 800명 넘게 나왔다.

CNN은 최소 13개 주와 16개 자치단체가 자택 대기 명령을 발령했으며, 5개 주와 9개 자치단체도 이번 주 중 자택 대기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경우 미국 인구의 절반이 넘는 54%(1억7600만 명)가 자택 대기령의 영향권에 든다고 CNN은 설명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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