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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의 대박이냐’… 르노삼성 XM3 잘 팔리는 세 가지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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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4년만에 내놓은 국내생산 신차 XM3가 출시 초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4년만에 내놓은 국내생산 신차 XM3가 출시 초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얼마만의 대박이냐”

지난달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가 르노삼성자동차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 생산 차량으론 4년만에 나온 신차라는 점에서 르노삼성차도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다.

르노삼성차는 25일 XM3의 누적 계약 대수가 1만60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전계약(2월 21일) 이후 공식 출시(3월 9일)까지 8542대가 계약됐고, 이후 누적 계약을 더해 나온 실적이다.

①합리적인 가격 

XM3가 잘 팔리는 이유는 세 가지다. 우선 합리적인 가격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통상 ‘중간 트림(차급)’을 사라’는 조언을 많이 하지만 XM3는 풀옵션을 선택하더라도 2000만원대에 살수 있다. 경쟁 차량이 3000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르노삼성자동차가 4년만에 내놓은 국내생산 신차 XM3가 출시 초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4년만에 내놓은 국내생산 신차 XM3가 출시 초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②디자인과 상품성 

두 번째는 뛰어난 디자인과 상품성이다. 쿠페형 SUV 디자인의 개성과 완성도가 뛰어나고 동급 경쟁자와 비교해 차량 크기도 크다. 그간 르노삼성차의 약점이었던 인테리어 디자인과 완성도도 개선됐다. 디지털 계기반과 낮은 단계의 반자율 주행까지 지원한다.

정지 후 재출발이 가능하고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달리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기능이 달려있고, 차선이탈방지 기능도 있다. 스스로 차선 가운데를 지키는 차로유지보조는 아니지만 장거리 운전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수준이다.

③짧은 대기 기간

무엇보다 차량 계약 후 인도까지 대기기간이 짧다는 건 XM3의 강점이다. 현대·기아차의 인기 차종은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XM3는 부산공장의 생산능력이 충분해 거의 대기하지 않고 새 차를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4년만에 내놓은 국내생산 신차 XM3가 출시 초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4년만에 내놓은 국내생산 신차 XM3가 출시 초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XM3는 두 가지 구동계로 팔리는데 르노삼성차의 모기업인 르노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가 공동 개발한 TCe260 엔진이 잘 팔린다. 1.3L 가솔린 터보 엔진과 독일 게트락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f·m를 발휘한다.

르노삼성 측은 계약자 중 최고 트림인 RE 선택이 85%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 라인업 중 비싼 편이지만 워낙 가격이 낮은 편이어서 옵션이 많은 차량을 선택한다는 의미다. 구매 이유로는 외관 디자인(32.8%) 을 꼽은 구매자가 가장 많았고, 합리적인 가격(21.4%)이 뒤를 이었다.

전체 ‘TCe 260’ 계약자 가운데 최고급 트림인 RE 시그니처를 선택한 고객이 85%로 압도적이었다. 르노삼성 측은 “출고 고객들이 실제 시승을 한 뒤 뛰어난 주행성능에 만족했다”며 “시승이 구매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비율이 93%나 됐다”고 밝혔다.

악세서리를 제외한 풀옵션을 선택해도 3000만원이 되지 않는다. 르노삼성자동차홈페이지 캡처

악세서리를 제외한 풀옵션을 선택해도 3000만원이 되지 않는다. 르노삼성자동차홈페이지 캡처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새로운 디자인의 SUV를 기다려온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킨 게 인기의 비결”이라며 “디자인과 가격대비 성능, 감성품질과 첨단사양, 주행성능까지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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