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에서 향료, 선탠 오일, 살충제, 중금속 등 350종 이상의 독성물질이 발견됐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12일자에서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지는 세계자연기금(WWFN)의 의뢰를 받아 작성된 한 보고서를 인용, 세계 각국 여성의 모유 성분을 조사한 결과 그같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중 몇몇 독성물질은 암을 유발하거나 면역체계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또 다른 물질들은 인체 호르몬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것들이다.
수유기 여성의 모유에서 발견된 이 물질들은 체내에 누적돼 있다가 수유때 아기에게 전염된다.
생후 2개월 된 영국 아기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기준량의 42배나 되는 다이옥신을 섭취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DDT와 같은 농약성분과 변압기 등의 도장에 사용되는 독성이 매우 강한 폴리염화비페닐(PCB) 등과 같은 화학물질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