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코로나로 국내 경제 큰 타격…모든 수단 동원해 지원할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경제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비상 상황이라는 인식 아래,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해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나서면서 일상은 사라지고 경제는 멈췄다.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유례없는 세계 경제 불황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제주체가 이미 큰 타격을 입었고 앞으로 더 큰 고통이 계속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기업은 생존 문제에 직면하고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일용직 노동자분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부가가치세 및 종합소득세 신고납기 연장 등 세정부담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위기에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어떤 과감한 방안이라도 시행할 수 있다는 전제로 적극 추진해달라”고 덧붙였다.

19일 오전 0시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직접 현장을 점검한 결과 대기시간이 늘고 그만큼 기다리는 중 감염 위험도 있을 것 같다”며 “관계부처에서는 특별입국절차 확대 적용이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필요 인력과 시설을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