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지원한 마스크·방호복, 20일 전국 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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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지원하는 마스크 등 방역물자가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의 한 창고에 모여 있다. 사진 주한중국대사관

중국 정부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지원하는 마스크 등 방역물자가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의 한 창고에 모여 있다. 사진 주한중국대사관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내 방역물품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지원한 마스크와 방호복이 20일 전국으로 배부된다. 앞으로도 두어 차례 추가 지원이 남아있다.

대한적십자사는 19일 “중국 정부가 기증한 ‘N95’ 의료용 방역 마스크 10만장과 일회용 의료 외과 마스크 100만장, 일회용 의료용 방호복 1만벌을 오는 20일 전국으로 배부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보낸 물품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총 3회에 걸쳐 항공 운송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원 물품은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의료진과 환자, 시설 격리자, 감염병 취약계층, 소방대원 등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김건 외교부 차관보를 면담을 하고 한국 정부와 국민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중국 정부의 방역물품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당시 싱 대사는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양국 정상의 중요한 합의 사항을 잘 이행하고 서로 도와주며 협력을 강화해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싱 대사는 중국 정부가 한국에 의료 외과용 마스크 100만장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난징(南京)시에서 기증한 일회용 외과 마스크 50만장과 방호복 3000벌도 대구·경북지역으로 수송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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