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공장서 작업 중 벨트에 낀 40대 남성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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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은 충남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공장의 모습. [연합뉴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은 충남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공장의 모습. [연합뉴스]

부산 사상구 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작업지시를 하던 40대가 기계 벨트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사상구 한 부품공장서 지난 18일 사고 발생 #A씨 동료에게 작업 지시하다 연마 기계에 오른팔 끼여 #동료 직원 곧바로 발견했지만 외상성 뇌손상으로 사망

1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품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A씨(44)는 지난 18일 오전 9시 35분쯤 공장 안에서 함께 일하던 직원에게 업무 지시를 하며 자동차 부품 연마 기계인 ‘가랑기’에 접근했다. 이 공장에서는 여러 대의 가랑기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랑기와 가랑기 사이로 들어가 동료 직원에게 업무 지시를 하던 A씨의 오른팔이 갑자기 가랑기 벨트에 닿으면서 몸이 기계 안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체구가 작았던 A씨는 순식간에 오른팔과 머리가 기계에 끼였다. 현장에 있던 동료가 A씨를 즉시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치료를 받던 중 외상성 뇌손상으로 결국 숨졌다.

부산 사상경찰서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에 A씨가 기계에 끼이는 장면은 찍히지 않아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해 봐야 한다”며 “주의 부실인지, 부품 고장으로 인한 사고인지 등도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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