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시 시정부, 세계태권도연맹에 마스크 10만장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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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우시시(市)가 세계태권도연맹(WT)에 마스크 10만장을 기증했다. 조정원 WT 총재와 중국 우시 관계자들이 화상 통화로 마스크 기증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중국의 우시시(市)가 세계태권도연맹(WT)에 마스크 10만장을 기증했다. 조정원 WT 총재와 중국 우시 관계자들이 화상 통화로 마스크 기증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내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도시인 중국의 우시시(市)가 세계태권도연맹(WT)에 마스크 10만장을 기증했다.

조정원 WT 총재와 류시아(Liu Xia) 우시 부시장은 지난 17일 화상 통화 형식으로 마스크 기증식을 가졌다. 조 총재는 해당 마스크 중 절반에 해당하는 5만장은 회원국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심각한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독일, 프랑스, 미국, 스위스, 영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10개국 태권도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나머지 5만장은 한국 내 각 지역 태권도 관련 단체에 골고루 배분해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돕기로 했다.

중국의 우시시(市)가 세계태권도연맹(WT)에 마스크 10만장을 기증했다. 우시 부시장과 화상통화하는 조정원 WT 총재.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중국의 우시시(市)가 세계태권도연맹(WT)에 마스크 10만장을 기증했다. 우시 부시장과 화상통화하는 조정원 WT 총재.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우시시가 WT에 마스크를 보내기로 한 건, WT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 WT는 중국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며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내던 지난달 우시에 손소독제를 보내 코로나19의 조속한 극복을 기원한 바 있다.

조 총재는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의미 깊은 기부 물품을 전달 받아 더욱 감사하다”면서 “모두가 힘을 모아 이 상황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우시는 WT태권도센터가 자리잡은 도시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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