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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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중풍으로 표현되는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생기며 우리나라 사람의 사인중 암다음으로 흔한 질환입니다. 뇌졸중은 크게 고혈압등으로 뇌혈관이 터져 생기는 출혈성과 동맥경화등으로 혈관에서 떨어져나온 혈전부스러기가 뇌혈관을 막아 생기는 허혈성의 두가지가 있습니다.

어느 것이나 증상은 돌발적이며 손상받은 뇌혈관의 반대편 팔,다리가 마비되고 말을 잘 못하는 구음장애, 눈이 안 보이는등 감각기능이 떨어지며 심한 경우 의식혼탁이나 혼수상태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관이 잔뜩 수축하기 쉬운 겨울철 정서적으로 흥분되는 상황에서 자주 발생하며 50대이상 노년층이 위험연령입니다.

평소 혈압이 높은 고혈압환자나 혈액속에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성분이 많은 고지혈증, 심장질환을 앓고 있거나 당뇨, 동맥경화증,흡연자나 뚱뚱한 사람은 모두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은 평소 이러한 위험인자들을 생활속에서 교정해나가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반신불수등 만일의 사태에도 당황하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후송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흔히 뇌졸중발작시 우황청심환이나 침술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이러한 한방요법은 뇌졸중 질환후 장기적인 회복엔 도움이 되나 생명이 경각에 달린 응급처치론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발작후 4시간으로 이때까지 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제주사를 맞아야합니다. 이유는 혈전용해주사가 뇌졸중 발작후 4시간이내 맞아야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뇌졸중 환자가 병원응급실에 도착하면 먼저 의사의 간단한 신경학적 검사와 함께 뇌컴퓨터단층촬영을 시행하게된다. 이를 통해 막히거나 터진 부위와 크기를 확인한 다음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뇌졸중환자의 치료순서입니다.

뇌졸중은 신경과의사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며 발작후 남게되는 사지마비나 근육과 관절의 경직은 재활의학과에서 재활치료를 통해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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