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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역 교회에서도 2명 코로나 확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기도 성남시의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명이나 나왔다. 해당 교회는 확진자가 나오자 오는 22일까지 자체적으로 교회 문을 닫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전 서구 한 교회 정문앞에서 서대석 서구청장 및 직원들과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피켓을 들고 집단예배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전 서구 한 교회 정문앞에서 서대석 서구청장 및 직원들과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피켓을 들고 집단예배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13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이날 성남시 수정구에 사는 A씨(59·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B씨(33)와 같은 교회를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성남시 중원구에 살지만, 직장이 있는 서울 광진구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아서 서울 광진구 환자로 분류됐다. 건국대병원 협력업체 직원인 그는 지난 5일 기침과 인후통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 건국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지난 9일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 B씨의 아내 등 3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수정구 양지동에 있는 '은혜의 강' 교회를 자신의 차를 타고 갔다. 같은 날 오후 2시 집으로 귀가했다.
이날 예배에 A씨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한 성남시는 지난 9일 '은혜의 강' 교회를 방역했다. 하지만 B씨에 이어 A씨까지 확진 판정을 받자 당시 예배에 참여했던 신도 수를 파악하고 있다.
'은혜의 강' 교회는 22일까지 자진 폐쇄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8일 은혜의 강 예배에 참여한 신도 수를 파악하는 한편 A씨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신천지를 제외한 교회 내에서 감염자가 나온 것은 수원 '생명샘교회(10명)', 광명시 '함께하는 교회(3명)' 부천 '생명수교회'(5명)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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