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탈리아 전역에 '여행유의' 경보 발령…"우려 상황 감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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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하는이탈리아 전역에 대해 1단계(여행자제)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하는이탈리아 전역에 대해 1단계(여행자제)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이탈리아 전역에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 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외교부는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인 롬바르디아주·에밀리아-로마냐주·베네토주·피에몬테주·마르케주에는 2단계 ‘여행자제’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날 외교부는 “11일부로 기존의 여행경보 2단계 발령 지역을 제외한 이탈리아 전역에 대해 여행경보 1단계를 추가 발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여행경보 추가 발령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이 내려지는 등 여행경보 미발령 지역 우리 국민의 감염 피해 노출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는 남색경보(여행유의)-황색경보(여행자제)-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구성된다.

외교부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의 조정 필요성을 지속해서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이탈리아는 9일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내리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초강수를 두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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