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19 중증환자 골든타임 확보할 응급진료센터 만든다

11일 오전 경기도 고양 일산백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방문객을 문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중증환자를 책임지고 맡을 '중증응급진료센터'가 운영된다. 중증환자의 치료시기(골든타임)를 놓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병원 내 응급실 감염이 우려되다 보니 중증 응급환자를 받지 않은 일이 발생한다”며“환자의 치료 적기를 놓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증응급진료센터를 지정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등에 따르면 응급의료센터는 시·도별로 2개 이상 지정될 계획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상급종합병원, 대학병원에서 운영하는 응급의료센터가 대상이다. 5병상 이상의 격리진료구역을 마련해야 한다.

응급실 밖 '사전환자분류소'에서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중증환자로 분류가 되면, 격리진료구역에서 응급처치를 받게 된다.

정부는 중증응급진료센터를 운영하는 병원의 지원을 위해 건강보험의 의료수가를 추가 적용키로 했다. 또 의료기관에 격리진료구역 설치비와 이동식 엑스레이 촬영장비구입비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