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출전하려던 BNP파리바오픈 대회도 취소

중앙일보

입력

제5의 메이저 테니스 대회로 불리는 BNP 파리바오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됐다.

지난해 BNP 파리바오픈에서 우승한 도미니크 팀. [EPA=연합뉴스]

지난해 BNP 파리바오픈에서 우승한 도미니크 팀. [EPA=연합뉴스]

BNP 파리바오픈은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회가 열리지 않게 됐다. 인디언웰스는 LA에서 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도시다. 지난 8일 인근 지역인 코첼라 밸리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국 대회도 중지됐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인 BNP 파리바오픈은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수준의 대회로 평가받는다. 총상금 규모가 남녀 각각 876만달러에 이른다. 남녀 톱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하기 때문에 해마다 45만명 이상의 팬들이 찾는다. 이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더 컸다. 대회가 올해 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CJ 후원·세계 69위)도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8강에 오르면서 상승세였지만, 이번 대회가 취소되면서 약 3주 동안 휴식을 하게 됐다. 권순우는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마이애미오픈 출전을 위해 계속 미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