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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모아 이겨내요" 대구 보호시설 아이들 포스터로 희망 전달

중앙일보

입력

5일 대한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대구 늘사랑청소년센터는 입소중인 18명의 아이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내자며 그린 포스터 8장을 공개했다. [늘사랑청소년센터 제공]

5일 대한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대구 늘사랑청소년센터는 입소중인 18명의 아이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내자며 그린 포스터 8장을 공개했다. [늘사랑청소년센터 제공]

“마음 모아 이겨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로 얼어붙은 대구에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대한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대구 늘사랑청소년센터에 입소 중인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센터는 아이들은 지난주부터 그린 ‘울지 마요 대구, 울지 마요 대한민국’ 등의 문구가 담긴 포스터 8장을 공개했다.

중학생인 이지민(14ㆍ가명) 양은 “개학도 연기되고 모든 일상이 멈춰 두렵기도 하지만 바깥에서 더 큰 공포 속에 살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보잘것없는 솜씨들이지만 온 국민이 힘을 합쳐 꼭 이겨내자는 우리의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5일 대한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대구 늘사랑청소년센터는 입소중인 18명의 아이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내자며 그린 포스터 8장을 공개했다. [늘사랑청소년센터 제공]

5일 대한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대구 늘사랑청소년센터는 입소중인 18명의 아이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내자며 그린 포스터 8장을 공개했다. [늘사랑청소년센터 제공]

박미향 센터장은 “자원봉사자ㆍ강사 등 외부와의 접촉이 중단된 채 생활 중인 아이들에게 피자를 배달해주거나 마스크를 보내주는 시민들의 온정에 보답하고자 마음을 모았다”면서 “소녀들의 작은 몸짓이 큰 응원의 물결로 번져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늘사랑청소년센터는 가족 해체 등으로 정서적ㆍ행동적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과 일시 격리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보호하는 시설로 심리 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사회 복귀를 돕고 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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